한교연 칼럼

<칼럼> 교육입국, 어떻게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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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1회 작성일 19-11-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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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독립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진정한 선진국 진입과 노벨상 수상자 배출은 언감생심이다. 실력과 객관적 성과를 무시하고 국내박사가 외국박사에 비해 홀대받는 구조가 해소되지 않으면 우수인력의 해외유출 현상을 막을 뾰족한 방안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국내 박사를 한 뒤 미국의 대학교에서 포닥 중인 김모씨는 "교수 임용 때 해외에서 포닥을 해야 유리한 현실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우리와 민족적 감정이 좋지않은 일본이지만 학문풍토 측면에서는 배울게 많다. 일본은 한국과 정반대다. 과학 인재들이 거의 국내에 남아 연구한다. 노벨상 수상자 중에서도 유학 경험이 없는 순수 국내파가 적잖다. 2008년 입자물리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은 마스카와 도시히데 교수는 수상 당시까지 여권조차 없었다. 너무 해외로 안 나가서 '국제 흐름에 뒤처진다'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교육입국은 우리 손으로 길러낸 학자를 이 땅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면 간단히 해결된다. 하지만 너도나도 해외로 나가 학위취득을 한 후 국내에 들어와야 대학교수로도 가고 번듯한 일자리 잡기도 수월한 학문 예속 문화가 지배하는 한국적 상황에선 백년하청이다. 그래봤자 결국은 대체로 국내용으로 머무르는데 말이다.


자기 손으로 배출한 박사는 불신하고 미국박사만 선호하는 현재의 학계풍토부터 바로잡아야 우수한 신진연구인력의 두뇌유출(brain drain) 현상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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